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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OMENTO MORI*

Greetings 2011/10/31 19:16


언제나 돌아오는 계절은 나에게 꿈을 주지만
이룰 수 없는 꿈은 슬퍼요
나를 울려요

음력은 그림자 같아서, 그 날의 실체를 가늠하기 힘들지만, 
양력은 가슴에 또렷하게 생채기를 만들 수 있다. 

10월, 마지막 날,
두 눈이 멀고, 두 귀가 멀고, 심장이 내려앉던 그날,
아침부터 차갑게 비가 내렸고, 
회사 사람들은 신나게 뜀박질 했던 그날,

누구든 '잊혀진 계절'을 들을 수 있는 날,

하지만, 내겐,

달력에서 도려내고 싶은 하루
땅 속으로 꺼져버리고 싶은 하루 
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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